:현대물 AU :Hannibal X Phantom W_DD 나디르는 잊을 수가 없었다. 마지막 날 있었던 일들을, 그 날의 모습이 눈에 각인되어 아직도 눈앞에 생생하게 보여지고 있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날의 그 모습보다 더 괴로운 것은 에릭이 자신에게 했던 그 말이었다. 자신과는 같이 지낼 수 없다는 그 말, 모든 걸 말해주지 않은 것 같았지만 한니발...
[Haanibal X Phantom] +약간의 캐붕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W. DD BGM :: https://youtu.be/V8q-8wwmBS8 세상의 만물이 약속을 한 듯 침묵을 유지하는 주방에 한 남자가 의자에 사지를 결박 당한 채 앉아있고 그 남자의 곁에는 저녁 만찬을 준비하는 또 다른 남자가 서있다. 요리를 시작하는 그는 하얀색의 남색 세로 줄...
+이 작품을 완전하게 이해하지 못한 상태로 완성한 글입니다. 캐붕이 있다 하여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봄날의 향기는 네 체취를 닮았고, 여름 아침의 햇살은 네 미소와 같았다. 가을의 높은 하늘은 네 목소리만큼 청량했고, 겨울의 새하얀 눈은 너의 마음만큼이나 예뻤다. 사계절을 굳이 보내지 않아도 너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 그보다 더 값진 하루를 가질 수 있었...
:캐붕 요소 주의 :Owen X Pace : DD X Leo 세상은 변해도 빈곤과 부의 차이는 언제나 존재했다. 마치 선과 악처럼, 빛과 어둠처럼, 변하지 않는 절대적인 진리마냥 존재했다. 그 절망이 가진 수많은 이름 중 빈곤이 한 소녀를 지나쳐가질 않았다. 적갈색의 곱슬기가 있는 긴 머리카락을 가진 소녀는 따로 관리하지 않아도 아름다웠다. 항상 더러운 물...
:캐붕 요소 주의 :Owen X Pace : DD X Leo 정리하고 내려오는 길에 파체는 오웬에게 연락하여 일을 끝냈다는 보고를 하려 했지만 눈 앞에 세워져 있는 익숙한 차, 그 앞에 발걸음을 멈추자 창문이 내려지며 그 안에 선글라스를 낀 오웬이 손을 흔들고 있었다. 파체는 한숨을 쉬며 트렁크에 총이 든 기타 가방을 넣고서 차에 올라 탔다. 오웬은 무표정...
:캐붕 요소 주의 :Owen X Pace : DD X Leo 잔에 담긴 얼음에 투명한 갈색의 액체가 들어가니 살짝 녹아 들며 떠오르자 얼음과 유리가 키스를 하듯 부딪힌다. 그 맑은 유리잔 화음을 맞추는 라이터 소리, 시가의 끝을 잘라내어 옅은 불꽃을 피어내는 남자는 소리하나 없는 웃음만 짓고 있다. 깔끔한 양복을 입은 이 남자는 연기를 내뱉으며 첫 단어를 ...
제가 왜이리 오랜 시간 동안 입을 열고 살지 않았는지에 대해 물으신다면 그제서야 말을 하냐는 어머니의 원망 어린 목소리보단 이제서라도 말을 해주냐며 기뻐하는 목소리를 듣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열병을 앓았습니다. 저는 어렸을 적부터 말이 느렸습니다. 엄마라고 부르는 그 맘마란 소리조차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제가 울기만 했다고 합니다만 제 기억...
괜찮다고 웃어 보이며 재차 다시 힘을 내는 나는 어디까지 힘을 낼 수 있을까요. 금방이라도 바스라질 것 같지만 손에 힘을 주고 재차 웃습니다. 주문입니다. 최면입니다. 이렇게 웃으면 제 스스로도 난 괜찮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속이 곯아서 누군가 살짝 쓰다듬기도 해도 터져버릴 거 같지만 저는 괜찮을 겁니다.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밤마다 터져 나오는 울음은 ...
초저녁이 되어야 일어나 걸어갈 힘도 없어 방바닥을 기어간다. 도착한 화장실 문 앞에서 벽을 짚고서 발을 딛고 선다. 금방 나가버릴 거 같은 전등의 불 아래로 거울에 비춰진 내 얼굴은 처참하기 그지없다. 어떻게 아직도 살아있는 지 의문스러울 정도의 시체 같은 얼굴이다. 실소가 나와버려 웃지만 겉으론 도저히 웃는다고 보이질 않는다. 점점 흐릿해지는 시야를 뒤로...
차라리 분노로 무장한 나였으면 했다. 강렬한 내 상처를 망설임 없이 표출해낼 수 있었다면 차라리 지금보단 좋았을 거라고 장담한다. 손에 들린 칼을 꽉 쥐고선 팔을 꼿꼿하게 펴 달려나가면 되는 건데, 그게 불가능하다. 무엇이 나의 목을 조르고 있는 것일까, 시간의 연속으로 틈틈이 쌓아 올린 개념 탓, 어쩌면 분노를 표현하는 거 자체가 두려워서 일 수도 있다....
안녕 내 사랑, 잠든 당신의 이마에 입술을 살포시 얹었다가 떼어냅니다. 날씨는 봄에 차마 다 녹이지 못한 눈들도 녹일 정도로 따뜻해졌습니다. 햇볕 아래에 잠이 들면 따뜻해서 마치 서로의 품 속에 잠든 것처럼 기분이 좋아지죠. 앞으로도 그런 날들만 있을 거라 믿어요. 창 밖을 바라보면 별이 쏟아질 거 같습니다. 마치 모든 하늘이 무너져 내릴 듯이 별이 한 가...
모두가 모여 살지만 온기는 흩어져 따뜻함을 잃어버린 곳, 이런 곳에 나는 여전히 돌아와 인사를 한다. 대답은 들려오지만 서로의 목소리는 닿지 못해 사라져가고 그렇게 또 거짓으로 물든 애정 속에 숨을 쉰다. 그런 곳에서 밤이 내리고 새벽이 짙어져도 잠에 들지 못해 뒤척이면 막힌 숨을 힘겹게 내뱉고는 한다. 숨을 쉬고 있지만 누군가가 내 심장을 꽉 붙잡고선 놓...
오유x한니발 (크오) 외에 잡다한 글.
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정기 후원을 시작하시겠습니까?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